급식비 미납학생들을 향한 "밥 먹지 마라" 등 충암고 교감의 막말 파문과 경남도지사 홍준표의 무상급식 중단으로 인해 학교의 입장과 위치가 다시 한 번 명료하게 드러났다. 흔히들 학교는 객관적이고 중립적 입장에 위치 지어져야 한다고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불가능하다. 사회적 제도인 학교는 재산의 많고 적음에 따라, 지위의 높고 낮음에 따라, 권력의 많고 적음에 따라 학교의 관리자 계급에 의해서 차별이 구조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빈곤층에서 중간층으로의 이동이 제약되어 계급이 재생산되는 현상이 심화되는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소득 이동성이 줄고 부가 집중되는 사회에서는 학교의 관리자 권력은 더욱 막강해진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르디외(P.Bourdiew)는 이를 문화자 자본의 ..
내 부족함을 완벽한 행동으로 메우는 건지도 모른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는 길이다. 넓게 보아라.
쎄다. 척. 난 척이 아님.
3류 영화의 제목인 것 같기도 하고 무슨 책을 흉내낸 저급한 비평서같기도 한.. 초등생 성폭행범의 말 "몸안에 욕망의 괴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나의 의지는 아니다" 화학적 거세를 논하는 TV에서 일관되게 표현된 말. 생물의 세계에서 물리적 거세니 화학적 거세니,, 심리적 욕망이니 등등을 논하는게 저 저열한 성폭행범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다는 건,, 불편한 시대다. 남성의 성적 욕망이 언론을 통해서 너무나 당연하게 뿌려지는 세상. 한 인간을 철저히 파괴하는데 그것이 '욕망의 괴물' 탓을 하면서 정당화(?) 기법을 알려주는 기이한 세상.
KBS, 천안함. 천안함 실종자들이 발견되고 수습되고 있는데, KBS에서 또.다.시 모금방송을 한댄다.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된 일인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일처리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이 궁금한 상황인데 정부는 제잘못을 국민들에게 하나하나 나눠줘서 ‘나누면 힘이됩니다’ 뭐 이따우 말을 하려는 겐지. 아니면 KBS에서 알아서 챙겨주시는 국민방송인지. 아니!, 우리는 맘대로 슬퍼하지도 못하는 국민이라, 방송에서 '이제부터 슬퍼할 시간입니다'라고 알려주어야 울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니까. KBS가 참 알아서 잘해주는 거다. 그래야 국민의 방송이라고 할만하지.ㅎㅎㅎ 천안함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은 우리의 모금보다 사건의 전모가 국가수반과 군수뇌부의 진실된 태도와 적극적 행보로 달랠 수 있는 것이다. 한낱! 방송..
요즘 '김제동'파동에 '좌파'파동, 연예계와 현실 정치 혹은 살ㄹ림에 밀접한 관계를 드러내는 일이 종종 있는 터에. 부천에서 파주로 넘어오는 길목에 들은 '시서집중'은 키득거리는 웃음, 그 다음의 씁쓸함을 주기에 기록한다. 정치판이 제일 웃긴다. 정치판이 제일 몰상식하며 정치인들이 가장 궤변에 능하다.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인 홍준표와 손석희 교수의 인터뷰는 '세종시안'에 대한 '한나라당 내홍'에 대한 원로의 의견을 묻는 자리였다. 질문만 던지는 손석희교수에 비해 홍준표의원은 '장황''반복'적 서술로 말을 길게(인터뷰니 당연히 길겠지만) 답을 하는 스타일이었다. 세종시 법안에 대해 '친이'와 '친박'으로 나뉘어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언론이나 바깥에서 잘못 보는 것이며..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의 표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