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수학문제를 칠판에 쓰다가 애들이 숙제를 못했는지, 안했는지 책상위에 올라가는 벌을 준다. 그렇게 엄하게 자란 학생이 훗날 정말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모든게 선생님 덕분이라며 고맙습니다.. 라고 말한다. -요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온몸이 뒤틀리나보다. -저 광고처럼 행동하는 아이들은 없다. -그래서 광고는 존재한다. *나에게 고마운 선생님이 있는가 생각하면, 내가 선생님을 기억못하는 것 뿐, 고마운 분들 많다. 내가 이 길을 가게 된 것이 그저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해도 선생님이라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했던 그 수많은 분들이 있어 고맙다. *하지만, 내가 그 예전처럼의 선생님들처럼 아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는지는, 영향을 주고 있는지는 자신없다.
장자가 혜자와 함께 '호수'다리 위에서 산책할 때, 장자는 헤자에게 "저 작은 물고기들이 놀고 있는 것을 보라. 저것이 물고기의 즐거움이다." 라고 하니, 헤자가 장자에게 "당신은 물고기가 아닌데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십니까?" 라고 물었다. 장자는 혜자에게 " 당신은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내가 모르는 줄 아는가?" 라고 되물으니, 혜자가 " 나는 당신이 아니니 당신이 아는 것을 내가 모른다면 당신도 역시 물고기가 아니니 물고기의 즐거운을 모를 것이 아니오?" 라고 다시 물었다. 장자는 이에, "처음 우리 대화로 돌아가자. 당신은 내가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가 하고 물었다. 당신의 묻는 말은 곧 내가 아는 것을 당신이 안 것이다. 이 다리 위에서 내 경험으로 알았다." 상대방(타자)에 대한 평..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서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을 위하여 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사랑과 자유와 평등의 이름으로 국민의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하여 정의와 진실로써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위하여 정의와 진실로써 시민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 .. 어떤 내용을 골라야 하는 게 무서운 걸까. 우리들에게 민족주의란 부정적이고 전근대적인 냄새-고약한-를 풍기는 것은 확실한데 내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면서 부정만 하는 것은 아닌지 싶어 고민이다..
1. 무지하고 무식하다는 생각에 쩔어 사는 나로서는 공부를 다시 할게다. 2. 영화를 주말마다 보고 리뷰를 써보고 싶다. 3. 한달에 다섯 권쯤은 읽고 독후감쓰기를 할 수도 있다. 4. 좋아하는 사진을 야간에라도 나가서 찍을게다. 5. 공동체모임에 합석해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문리를 틔우고 있겠지. 6. 손재주를 키우고 싶다. 바느질이든, 그림이든, 종이접기든, 목수일이든... 7. 계획을 차분히 세워서 여행을 가는 것. 8. 여기저기 세미나를 쫓아다니면서 도강, 도청(?)하는 것. 9. 정말 땀나게 운동하는 것. 10. 나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공간에서 한달간 살아보는 것. *열가지를 채우는 게 어렵네.
고등학교 선생님 작가 영화감독 문화부장관 . . 괴롭지 않은 삶을 살았을 것 같은데...그는 '괴로움을 찍는다'고 한다.
중산층 국제적으로 합의된 개념은 없다. 다만, 객관적으로 소득수준이 최저생계비의 2∼2.5배인 계층을 말한다. 주관적 기준도 중요하다. 흔히 프랑스는 외국어를 할 줄 알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와 악기가 있으며 자신만의 요리가 있는 사람을 지칭한다. 미국은 퇴근길에 피자 한 판, 영화 한 편, 국제전화 등에 아무 생각없이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30평 아파트와 2000㏄ 중형차가 있어야 한다 *오늘 포털 뉴스를 보다가 눈에 띈 내용. 잠재적으로 우리나라 중산층은 전체인구의 49%를 잡는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내가 비판적 중산층 부류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그래서 조금은 중산층에 속하기는 하나 싶어서 안도하기도 했지만 풋- 프랑스와 미국과 우리나라의 중산층 개념을 정의한 내용을..
p.48 -나는 이러한 문학적 기획의 심화를 위해서, 90년대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검토가 본격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오해되듯, 90년대는 80년대의 '결여형'으로서 '후일담'의 시대가 아니다. 이 시기는 전통적인 소수자로서의 민중의 존재와 함께, 새로운 일군의 소수자들-동성애자, 홈피스, 여성, 자발적 무위도식자, 반제도적 청소년들 등-이 광범위하게 출현한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는 이념적으로는 민중적 이념과 수구적 이념의 대립에, 신좌파와 신자유주의의 이념의 대립이 더해져 사회적 갈등이 복수적으로 심화된 시기이기도 하다. 90년대를 '결여형'이 아닌 모순과 갈등의 '복수형'으로 파악한다는 것은 문학적 투쟁의 전선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 다변화되고 오히려 확대되어가고 있음을 환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