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민감한 거겠지. 싫은 생각이 먼저 나는거고. 어른이라는 입장에서는 무조건적 포용력을 기를 것. 평균보다 더 큰소리는 부담스럽다. 비슷한 두사람ㅋ 친해지는 것보다는 핑계를 먼저 생각하게 하는... 사람은 거울이 나타난(발명?발견?) 이후 자신의 얼굴을 가장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안다. 그 일들이 대수롭지 않으며 실로 그다지 어렵지 않음을. 다만 이제 성인이 되어가는 고3 아이들의 눈 마주치기가 어려워서일 뿐. " 부모님이시니까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 이지요 " " 저도 우리애가 고3이라 이해가 돼요" 따위. 이 말로 위로를 얻는 부모들이 있을까? 교육의 기본은 가정이나, 가정이 확장되어 학교인가, 새로하는 생각
10.07.09많이 힘든 하루. - ... 특별할 것도 없는 오늘, 담임이라고 애써 준비한 아이들의 마음을 많이 훼손한 날.딴에는 어제와 같은 날이고, 내일과도 비슷한 날이기에 수많은 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에게는 큰 의미가 되었던 것 같다. 미안하다. 곱고 여린 마음을 아프게 해서 미안하고, 남들처럼 쉽고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 더욱 미안하다. 지금에서야 ‘if~'라는 가정법을 통해서 시간을 되돌릴 방법을 생각해본다만 그렇다고 속상했던 너희들의 마음이 쉽게 달래지지는 않을 듯 하다. 변명1.기말고사, 모의고사, 재시험.. 처음으로 시험문제 오류로 인해 재시험을 지르니 많이 속상했다. 왜 더 꼼꼼하게 살피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으로 1주일을 보낸 것 같아. 변..
3류 영화의 제목인 것 같기도 하고 무슨 책을 흉내낸 저급한 비평서같기도 한.. 초등생 성폭행범의 말 "몸안에 욕망의 괴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나의 의지는 아니다" 화학적 거세를 논하는 TV에서 일관되게 표현된 말. 생물의 세계에서 물리적 거세니 화학적 거세니,, 심리적 욕망이니 등등을 논하는게 저 저열한 성폭행범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다는 건,, 불편한 시대다. 남성의 성적 욕망이 언론을 통해서 너무나 당연하게 뿌려지는 세상. 한 인간을 철저히 파괴하는데 그것이 '욕망의 괴물' 탓을 하면서 정당화(?) 기법을 알려주는 기이한 세상.
사람이 있고, 말이 있고, 시선들이 걸려있는 곳. 마치 그림처럼,, 말이 종이 붙어버리는 곳.
용훈이를 위하여 오늘, 나는 용훈이를 위해 글을 쓰고자 한다. 용훈이는 지금 교실에 없다.연락도 없다.전화도 꺼져 있다. 학교에서 나가기 전에 그래도 샘한테 와서 허락받는다고 씩씩대면서 왔었다. 잘하려 해도 뭐라고 하고 못해도 애들이 뭐라고 한단다. 아이들이 체육대회 예선에 몰두한 나머지 실력이 떨어지는 용훈이를 닦달하다 못해 볶아대고 욕설까지 퍼부었나보다. 할말이 없었다. 키큰 용훈이가 키작은 담샘에게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병원가겠다고 했다면.담샘은 짐작한다. 큰일이 있었던 거라고. 샘이랑 약속한게 있어서 그렇지. 도망쳐서라도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임을.그래도 또 달랜다. 용훈이가 착하니까. 그저 용훈이에게 참아달라고 할 뿐이다. 우리 용훈이는 바보다.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너무 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