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애가 나보고 사귀고 싶다고 한다. 풋- 극복해야할 조건들 1.나이 2.성별 3.나의 정체성 *뭐지?
울지마. 힘내.
까닭을 알았습니다. 오전 첫시간 수업을 마친 후부터 계속 답답하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조금이나 껄끄러운 것을 참지못하는 나이인지라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했는데도 이유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수업을 진행하면서-수능을 앞둔 고3학생들의 국어수업- 마음은 더욱 답답해졌습니다. 수업 중에는 아마도 그 답답함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자신의 공부도 않고 늘어져서 자고 있는 아이들 때문일거라 지레 짐작했습니다. 그리고 한시간 동안 김규항의 블로그를 맨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었습니다. 내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중에 하나였습니다. 고래도 보고.... 연결된 다른 블로그도 가고.. 그러다 까닭을 알았습니다. 얼마전, 제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부를 안해본 사람은 훗날 자신이 무..
급식업체가 바뀐 후, 한달간 급식이 잘 나왔다. 오늘은 스파게피와 빵과 수프가 나왔군. 정해진 식단대로 먹는 것이니 할말은 없지만 생각이 많다. 점심시간에 스파게피/빵/수프를 먹는게 영 어색하고 양에 차지 않는다. "국이라도 있었으면-" 했더니 "먼나라이웃나라에 국을 먹는 것은 가난한 먹거리를 해결하기 위해서 양을 불리기 위한 수단이었기에 후진국일수록 국을 많이 먹는다는 말이 있대요."라는 옆자리 선생님의 말씀. 이원복교수의 이야기가 옳다는 것이 아니라, 국의 존재에 대해서 말한 것이다. 기분, 오나전 상했다. 묽은 수프와 이원복과 급식식단에 대해서. 밥을 먹고 싶은데 없는 오늘의 점심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