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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선::.

길..

올레 2008. 11. 11. 11:12
어둡다.. 그리섬이 나오는 곳곳이...

csi에서 흔치 않은 길의 고뇌 s9e5. 아니, 매듭짓는 과정을 보여주는 에피소드.
다른 삶을 선택하기 위한 과정처럼 지금과 손을 놓는 에피소드인듯...
이미 그리섬이 이번 시즌을 마감하지 않으리란 걸 알고 있었는데도 그의 고민이 가볍지 않다.

상황이 존재하고 관계를 맺고 그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삶

자기 일에 빠진 사람이 이별의 메시지를 담은 비디오를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는 묻지 않아도 된다.
이별의 상황을 떠올리고, 과정을 떠올리다가 이유를 찾고자 하고 결국에는 자신이 스스로 자신에게 상황을 납득시키고자 애쓰게 된다. 새라와의 추억에서 벗어날 수 없으면서도 줄곧 사건에 몰두하고 사건을 쫓는 그리섬.

어쩌면 현재의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과거로부터 이어진 인연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에피를 보면서 내가 공감한 것은 주인공에 대한 이입이었을까.
새라를 좋아했던 팬으로서의 감정치우침이었을까.
현재 상황의 의탁이었을까..

언제쯤 더 편하게 포스팅이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