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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졸업하는 고3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제가 있는 곳은 낙도도 아니고, 돈만 있다면 책을 구하기가 어려운 곳도 아닙니다.

여지껏 아이들이 졸업할 때, 도서상품권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늘 책을 직접 선물하고 싶은 욕심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형편껏 구한 책이 권당 2000원하는 다이제스트 같은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으로서 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제가 일년동안 데리고 있었던 아이들이 세상에 나갈 때, 들고나갈 그 무엇인가를 주고 싶습니다.

세상을 이겨나갈 무기-

돈도 아니고 대단한 물건도 아니고 책이 힘이 된다는 것만 알려주고 싶습니다.

72명의 아이들에게 줄 책을 살 여유는 솔직히 없습니다.

읽지 않는 책이 있다면 제게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우리학교 졸업식은 2008년 2월 15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