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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복도에서

올레 2006. 9. 22. 09:33
지나가는 여학생에게 '몸무게가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더니, 눈을 흘기곤 가버린다.
쯥-. 여학생에게 몸무게를 물어본다는 선생이 미친 지랄을 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아직 내가 순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뭘 못 물어볼것도 아니고, 억지로 대답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데...흘기긴..' 하면서 속이 좀 상했다.

선생님의 한마디가 정말 좋았던 적이 있었는데.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의 심부름을 하는 녀석이 곧 권력의 중심이었고
중학교 때는 공부잘하는 녀석이 선생님의 말을 들을 수 있었고(음- 공부지상주의자!)
고등학교 때는 ①1학년 때, 입학상담-성적좋다고....
                   ②2학년 때, 나를 정체성 약한 녀석으로 파악했던 영어선생님이 확 캐는 말을 했다.-결혼한다고ㅋ
                   ③학력고사 보기 전, 학과를 선택했을 때. 담임이 '국어교육과'를 권했다.
                                                알고보니 큰오빠가 압력을 넣었더군...근데 그게 기분이 별로더라.

어쨌든,
없었던 일로 만들 수도 없고, 나를 무슨 오지랖 넓은 옆반 선생으로 알까..싶다가.
그래서 뭐-
ㅋ

심각하긴 하지... 몸무게니까.. 라는 말에 수긍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