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나는 고민한다.
회식에 갈것인가, 안 간다면 어떤 핑계를 댈 것인가... 나는 교사들과의 술자리에 자주 참석하는 편이었다. 적어도 지난 학교에서까지는.(나는 현재 세 번째 학교의 마지막 해를 보내는 경력 12년차의 선생이다.) 술자리에 대한 기억이 좋은 것은 그다지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 여성의 공통된 경험이겠지만, 그래도 간혹 좋았던 내용을 꼽아보면 첫학교에서 신규라고 많은 내용을 가르쳐주려고 했던 선배선생님이 계셨고, 두 번째 학교에서 경험하게된 또래들간의 교류가 유일한 것으로 생각된다. 회식이 곧 술자리였던 예전에는 담임으로서 학생들을 어떻게 만나가야 하는지, 수업을 재미있고 알차게 꾸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혼자만의 고민으로 해결하거나 교과모임 등을 통해서 해결해야하는 것들 중 하나였지 결코 술자리에서 꺼낼 수..
내 생각::.
2006. 10. 24.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