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일 - 전라도 단풍
살만 섞는다고 내 사람이 된당가 시퍼런 나뭇잎에 뻘건 물이 들대끼 그냥 죽고 못 살 정도로 화악 정이 들어부러야제 저것 잠 보소 저것 잠 보소 핏빛 울음 타는 전라도 단풍 보란마시 아직 갈 때가 안 되얏는디 벌써 훌훌 저분당께 뭔 일인가 몰라 뭔 일인가 몰라 물어나 봐야 쓰것네 물어나 봐야 쓰것네*정말 죽고 못 살 정도로 화악 정이 든다는 것을, 이 가을이 지나면 알 수 있겠지요? 내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도 붙잡고 싶어서 늘 뭔 일이여 뭔 일이여 묻곤합니다. 요즘의 Cool하다는 사람사귐이 더 편하기는 합니다만, 진정으로는 그 사람의 색이 나에게로 뻘겋게 달라붙는게 좋습니다. 시원한 사랑은 말고 뜨거운 사랑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이의 시::.
2006. 10. 25.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