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국
급식업체가 바뀐 후, 한달간 급식이 잘 나왔다. 오늘은 스파게피와 빵과 수프가 나왔군. 정해진 식단대로 먹는 것이니 할말은 없지만 생각이 많다. 점심시간에 스파게피/빵/수프를 먹는게 영 어색하고 양에 차지 않는다. "국이라도 있었으면-" 했더니 "먼나라이웃나라에 국을 먹는 것은 가난한 먹거리를 해결하기 위해서 양을 불리기 위한 수단이었기에 후진국일수록 국을 많이 먹는다는 말이 있대요."라는 옆자리 선생님의 말씀. 이원복교수의 이야기가 옳다는 것이 아니라, 국의 존재에 대해서 말한 것이다. 기분, 오나전 상했다. 묽은 수프와 이원복과 급식식단에 대해서. 밥을 먹고 싶은데 없는 오늘의 점심에 대해서.
우리학교::.
2006. 10. 26.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