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에 들어서다..
그를 만나기로 했다. 4월의 저녁 약속. 힘을 내야할 때 엄마가 아빠가 그가. 그리고 또다른 그가 날 떠났다. 모든 일은 두 계절을 필요로 하지 않았고 극한의 상황보다 나의 무기력에 좌절했다. 3년이 지났고 어젯밤. 문자. 건강.안부. 그리고 약속. 주저할 일은 아닌데 만난 후의 밋밋함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그 기분을 떠올리니 어렵다.